레이 EV 보조금 및 가격 포함 관련정보 총정리
기아자동차에서 '레이 EV'가 드디어 출시 되었습니다. 전기차 시대에 발맞춘 이 모델은 무척 흥미로운 특징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레이 전기차 모델을 기다리고 있던 소비자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레이 EV의 가격과 옵션을 포함한 자세한 정보들이 담긴 가격표를 먼저 읽어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로 이동하시면 기아자동차 홈페이지에서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레이 EV 가격표를 보실 수 있습니다.
레이 EV 기본 정보
연료 | 전기 |
최대출력 | 64.3kW(엔진 출력 환산시 86마력) |
최대토크 | 147Nm(엔진 토크 환산시 15.0kg.m) |
배터리 용량 | 35.2kWh |
구동방식 | FF(전륜구동) |
변속기 | 자동1단 |
레이 EV 기본 가격 및 보조금
트림 | EV |
라이트 | 2,775만원 |
에어 | 2,955만원 |
요즘 들어서 전기차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라가는 분위기인데, 레이 EV가 2,775만원인 것은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여기에 보조금까지 받게 된다면 가격이 더 내려가겠죠. 그런데도 운전자에게 필요한 상당수의 편의기능이 거의 다 들어가있습니다. 8인치 내비게이션에 10.25인치 슈퍼비전 클러스터, 컬럼식 기어레버, 오토홀드와 같은 장치까지 라이트 트림에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여기에서 에어 트림은 라이트 트림의 기본 품목에 인조가죽시트가 추가됩니다. 운전석 통풍시트와 앞좌석 열선시트도 함께 들어가죠. 에어 트림부터 하이패스 자동결제 시스템이 들어가는 것도 특징입니다.
그리고 전방충돌방지 보조 시스템이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전방에 차량이나 보행자, 자전거 탑승자가 인식되면 자동으로 차가 멈추는 장치죠.
차로이탈방지 보조 시스템도 있는데, 자동차가 차로를 이탈하려 하면 되돌아오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와 함께 차로유지 보조 기능도 들어있습니다. 자동차가 차선의 가운데를 지나가도록 핸들을 조금씩 조절해주는 기능이죠.
레이 EV 에어 트림에 모든 옵션을 추가했을 때의 풀옵션 가격은 3,080만원입니다. 여기에 보조금을 받으면 얼마나 될까요. 서울시 기준으로 전기차 보조금은 승용차에 최대 860만원이 지급됩니다. 그런데 레이 EV는 보조금 항목 중에서 혁신기술 보조금과 주행거리 보조금 부분이 다소 줄어들기 때문에, 레이 EV가 최종적으로 받게 되는 전기차 보조금은 서울시 기준으로 650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라이트 트림의 실구매가격은 약 2,120만원부터이고, 에어 트림은 2,430만원부터 실구매를 할 수 있습니다.
레이 EV 제원
항목 | 내용 |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 복합 205km |
전장 | 3,595mm |
전폭 | 1,595mm |
전고 | 1,710mm |
축거 | 2,520mm |
공차중량 | 1,295kg |
타이어 규격 | 175mm / 60 / 14inch |
레이 EV 디자인
외관 디자인
실내 디자인
레이 EV의 특징
레이 EV의 자동차세는 전기차 vs 경차?
레이 EV의 큰 장점 중 하나는 넓은 실내 공간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실구매가는 2000만원 초반의 가격으로 경제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입니다. 외형적으로는 작은 차이지만, 실내 공간이 충분히 넉넉하기 때문에 사람과 짐을 함께 싣고 달릴 수 있죠. 실용성이 높은 차임에도 2000만원 초반이라는 가격에 판매되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그런데 경차로 분류되는 레이 EV는 자동차세 과세 기준이 전기차일까요, 아니면 경차일까요? 정답은 전기차입니다. 레이 EV는 경차가 아닌 전기차 기준의 자동차세를 내야만 하죠. 현행 제도에 따르면, 경차의 경우 자동차세가 연간 10만원이고 전기차는 13만원의 자동차세가 매년 부과되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최근 자동차세에 대한 세금 구조를 완전히 바꿀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전기차의 경우 세금을 부과할 때 무게를 기준으로 계산한다는 내용이었죠. 그래서 테슬라나 EV9과 같은 고중량의 전기차는 앞으로 자동차세가 크게 늘어날 수도 있겠지만, 공차중량이 1,295kg에 불과한 레이 EV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전기 모터의 우수한 성능
출력이 약한 엔진을 가지고 있어서 퍼포먼스가 부족했던 기존의 레이와는 달리, 전기 모터를 장착하고 나온 레이 EV는 성능이 향상되었습니다. 구동 시스템의 변화를 통하여 한층 높아진 퍼포먼스 덕분에, 레이 EV에서는 기존과는 다른 주행 질감을 느낄 수 있죠.
레이의 가솔린 모델의 최대 출력이 76마력인 것을 생각하면 전기차 모델로 넘어오면서 약 10마력의 출력이 향상된 셈입니다. 그리고 토크로 비교해봐도 레이 EV는 전기 모터에서 15.0kg.m 상당의 최대 토크가 나오는데, 준중형 세단인 아반떼 가솔린 모델의 최대 토크가 15.7kg.m입니다.
이 정도면 아반떼와 레이 EV의 최대 토크는 비슷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차의 무게는 경차인 레이 EV가 아반떼보다 훨씬 가볍기 때문에, 운전자는 출발할 때 레이 EV가 생각보다 잘 나간다는 느낌을 받게 될 겁니다.
높아진 충전 편의성
7kW급 완속 충전기와 150kw급 급속 충전기를 통해 레이 EV를 충전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급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단 40분만에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죠. 완속 충전기로 충전하면 100%까지 충전하는데 약 6시간이 걸립니다. 그리고 배터리 용량은 35.2kWh인데, 이 정도면 미니 일렉트릭의 배터리 용량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레이 EV는 1회 충전으로 주행가능한 거리가 205km로 짧은 편이기 때문에, 장거리를 주행하는 것은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에서 205km라는 거리는 도심과 고속도로 주행거리가 합쳐진 복합거리입니다. 레이 EV 카탈로그에 따르면 도심에서는 233km, 고속도로에서는 171km를 달릴 수 있다고 나와있죠. 레이 EV의 전비 자체는 5.1km/kWh로, 다른 전기차와 비교해도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V2L기능과 보조금
경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레이 EV는 이상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구매 보조금이 650만원 정도 지원되기 때문에, 실구매가격 측면에서 다른 전기 자동차와 비교하면 상당히 저렴합니다. 이렇게 경제적인 가격대임에도 도심을 주행하기에는 충분한 주행거리를 가지고 있죠. 그래서 실용적인 전기차를 찾는 사람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레이 EV에는 현대기아차 특유의 V2L 기능이 없습니다. 이 차는 파워트레인과 전동화 기기 전체를 '보그워너'라는 회사에서 그대로 사왔습니다. 현대기아차의 플랫폼이 아닌 보그워너의 시스템을 따른 자동차라서, 현대기아차의 V2L이 빠지게 된 것이죠.
사실 레이 EV의 배터리 용량은 35.2kWh로 그리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V2L 기능이 빠진 것 자체는 크게 아쉬운 부분이 아닙니다. 만약 레이 EV로 차박을 하면서 V2L로 차량의 전기를 계속 사용한다면, 다음 날 차가 움직이지 않을 수도 있을 정도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레이 EV에 V2L 기능이 탑재되어 있었다고 하더라도 사용성은 높지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쉬운 점은, V2L 기능이 없다는 그 자체보다는 V2L이 장착된 차량에 지급되는 보조금을 받지 못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생깁니다. 우리나라 정부는 V2L 기능을 장착하고 있는 차량에 혁신기술보조금을 20만원 지급합니다. 여기에 지방자치단체에서 10만원 정도를 추가로 지급하죠. 즉, 레이 EV에는 V2L 기능이 없기 때문에 전기차 보조금 중에서 30만원 정도를 받지 못하는 것이죠.
4인승 자동차
5인승인 대부분의 승용차와는 달리, 레이 EV는 4인승입니다. 레이도 가솔린 모델은 5인승이죠. 뒷좌석 가운데에 좌석과 헤드레스트가 있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레이 EV에는 뒷좌석 가운데에 사람이 탈 수 없도록 만들었죠. 기존에 5인승으로 만들었던 차량을 굳이 4인승으로 바꾼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자동차의 총 중량을 줄이기 위한 것이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습니다. 차량의 총 중량은 [공차중량 + 승차인원*65kg]로 계산되기 때문에, 총 중량이 조금이라도 가볍게 측정되도록 조치한 것이라는 해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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