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노선도 기반의 새로워진 SRT 노선 총정리
SRT는 주식회사 SR에서 운영하는 고속열차로, KTX와 똑같이 시속 305km의 속도로 빠르게 운행하는 열차입니다. KTX와 뭔가 비슷한 열차라는 인식 때문에, 운행하는 노선이 정확히 어떻게 되는지 헷갈리는 열차이기도 하죠. 더욱이 2023년 9월 1일부터 경전선과 동해선, 전라선이 새롭게 개통하여 SRT의 운행 노선이 늘어났기 때문에, SRT가 익숙한 사람들에게도 낯선 부분이 많아진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SRT의 새로운 노선들을 포함한 SRT의 모든 운행 노선들을 노선도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노선도와 함께 2023년 9월 1일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SRT 시간표와 운임표를 함께 확인하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첨부파일을 다운로드하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RT 경부선
SRT 경부선은 수서역을 출발하여 부산역으로 향하는 노선입니다. 기존에는 하루에 왕복 40회를 운행하던 노선으로, 다른 어떤 노선보다 많이 운행하는 노선이기도 하죠. 운행거리도 400.1km로 가장 긴 노선입니다. 수서역에서 부산역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약 2시간 30분이며, 운임은 일반실 기준 52,600원입니다. 노선도에 표시된 정차역 중에서 수서역과 동탄역, 평택지제역은 KTX가 정차하지 않고 오직 SRT만 정차하는 역입니다.
2023년 9월 1일부터는 SRT 경부선의 평일 하루 운행횟수가 왕복 35회로 줄어듭니다. 편도 운행으로 생각하면 하루에 10편의 열차 운행이 줄어드는 셈이죠. 신규 노선인 전라선과 경전선, 동해선에서는 각 노선마다 SRT가 하루 왕복 2회의 운행을 하게 되는데, 다른 지역으로 운행하는 열차가 필요해짐에 따라 그 만큼 기존의 경부선 편성 열차 수가 줄어들었습니다.
SRT 호남선
SRT 호남선은 수서역에서 출발하여 목포역까지 이어지는 노선입니다. 이 중에서 일부는 호남고속선의 종착역인 광주송정역까지만 운행하며, 나머지는 호남선의 종착역인 목포역까지 운행합니다. 수서역에서 광주송정역까지는 약 1시간 50분이 걸리며, 수서역에서 목포역까지 운행하는 노선은 약 2시간 20분이 소요됩니다. 운임의 경우 수서역-광주송정역 구간은 일반실 기준 40,700원이며, 수서역-목포역 구간은 일반실 기준 46,500원 입니다.
수서역과 광주송정역을 오가는 호남선은 특실 좌석을 예매하는 것이 어렵기로 유명합니다. 이른 새벽이나 늦은 밤을 제외하면 SRT 특실 좌석은 순식간에 매진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실은 1주일 전에 예매하려 해도 매진 상태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특실이 SRT 열차 1개를 구성하는 8개 객차 중에서 하나밖에 없고, 좌석 수도 33개에 불과하지만 특실 수요는 그보다 훨씬 많기 때문이죠. SRT 호남선을 예매할 때 특실을 이용할 계획이라면, 한 달 전부터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SRT 전라선
SRT 전라선은 수서역을 기점으로 하며, 여수엑스포역이 종착역인 노선입니다. 2023년 9월 1일부터 운행되는 신규 노선이죠. 하루 운행횟수는 왕복 2회입니다. 수서역에서 여수엑스포역까지는 약 3시간 10분이 소요되며, 일반실 기준 운임은 43,800원입니다.
전주역과 남원역 등에서도 SRT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기존에는 환승을 통해서만 갈 수 있었던 지역을 직통으로 이동하는 것이 가능해졌죠. SRT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SR에서는 전라선 개통으로 약 20분~40분의 환승 소요시간을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하루 운행횟수가 왕복 2회는 너무 적다는 사람들의 지적이 많습니다. 호남선이 하루에 왕복 20회 운행하는 것과 비교하더라도 전라선의 운행횟수는 현저히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 점에 대해 SR 측에서는 2027년 이후에 열차 추가 도입이 이루어진다면 전라선의 증편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SRT 경전선
SRT 경전선은 수서역에서 진주역까지 운행되는 노선으로, 동해선 및 전라선과 함께 2023년 9월 1일부터 운행이 시작되는 노선입니다. 하루에 왕복 2회 운행되며, 수서역에서 진주역까지의 소요시간은 약 3시간 30분입니다. 운임은 일반실 기준으로 51,100원이죠. 서울역에서 진주역 사이를 운행하는 KTX를 이용하는 것보다 소요 시간이 30분 적게 들며, 운임도 KTX보다 6,750원 저렴한 것이 특징입니다.
서울 강남 지역과 경상남도 지역을 오가는데 커다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노선입니다. 경상남도 지역의 정차역은 기존에 KTX 정차역이기도 한 밀양역-진영역-창원중앙역-창원역-마산역-진주역으로 총 6개입니다.
동해선
SRT 동해선은 수서역과 포항역 사이를 운행하는 노선입니다. KTX 동해선은 강원도 동해역으로 향하지만, SRT 동해선은 경상북도의 포항역이 종착역인 노선입니다. KTX의 동해선과 혼동할 수 있으니, 열차표 예매시 주의해야 합니다.
함께 생긴 전라선 및 경전선과 마찬가지로, 하루 운행횟수는 왕복 2회입니다. 수서역과 포항역을 오가는 소요시간은 약 2시간 20분이며, 일반실 기준으로 운임은 47,20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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