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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와 KTX 차이, '이것'이 다르다

모빌리테크 발행일 : 2023-09-06 10:00

지난 2004년에 KTX가 개통된 이후, 우리나라는 고속철도를 통해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6년에는 SRT까지 개통되면서, 고속철도는 한국에서 더욱 대중적인 교통수단이 되었죠.

하지만 KTX와 SRT가 어떻게 다른지를 구체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두 가지 고속철도를 모두 이용해본 사람이라 하더라도, 열차의 이름이나 디자인이 다른 것 정도를 얘기할 겁니다.

SRT와 KTX는 출발지와 목적지가 같다면 운행 소요시간도 비슷하고, 노선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더욱이 최근에 SRT 노선에 경전선과 전라선, 동해선 등이 추가되면서 KTX 정차역에 SRT도 정차하는 경우가 많아졌죠.

그렇다면 우리는 고속열차를 이용할 때 어떤 열차를 타야 할까요? SRT와 KTX에 차이점이 있다면 우리는 어떤 점에 주목해야 할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SRT와 KTX의 차이점부터 예매하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꿀팁들까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SRT-KTX 차이점 비교
SRT와 KTX의 차이점 비교

 

SRT와 KTX의 운영기관 차이

SRT는 주식회사 SR에서 민간투자사업으로 운영하는 고속열차이며, KTX는 공기업인 코레일에서 운영하는 고속열차 및 준고속열차 브랜드입니다. 고속열차가 개통된 이후 서울과 부산을 약 2시간 30분에 이동 가능하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우리나라 교통이 전반적으로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았죠. 특히 SRT는 서울역 대신 수서역이 출발역이 되면서 서울 강남구과 서초구, 송파구 인근 주민들이 철도를 이용하여 지방으로 이동하는 편의성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SRT와 KTX의 좌석 사이즈 비교

 

SRT와 KTX 열차의 좌석 사이즈는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습니다. KTX의 경우, 같은 KTX라도 2004년에 첫 운행이 시작된 KTX-1 열차와 2008년에 운행이 시작된 KTX-산천 및 2019년에 도입된 KTX-이음 열차는 차이가 많습니다.

KTX-산천은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뉘는데, 여기에서는 편의상 A타입과 B타입으로 표기하겠습니다. A타입은 2008년에 처음 도입된 열차이고 B타입은 2017년에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강릉선 KTX가 운행을 시작하면서 만들어진 열차라는 차이점이 있죠. B타입은 사람들에게 '원강산천'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때 KTX-산천 열차의 유형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예매 페이지에서 [차량유형/편성정보] 항목에 'KTX-산천'이라는 글자의 배경색이 어떤 색인지를 보면 됩니다. KTX-산천 A타입은 배경색이 빨간색인 반면, B타입은 보라색으로 표시되어 있죠.

KTX-이음 열차의 경우 특실이 없고 특실보다 한 등급 낮은 우등실이 운영되고 있지만, 아래 표에서는 특실 좌석과 같은 항목에 표기했으니 참고해주세요.

 

열차종류 일반실 좌석 간격 일반실 좌석 폭 특실 좌석 간격 특실 좌석 폭
SRT 96cm 45cm 106cm 50cm
KTX 93cm 45cm 112cm 49cm
KTX-산천 A타입 98cm 45cm 112cm 49cm
KTX-산천 B타입 96cm 45cm 106cm 50cm
KTX-이음 96cm 45cm 106cm 45cm

 

 

SRT와 KTX의 운행노선 운임 및 소요시간 비교

 

SRT와 KTX는 노선에서도 차이점이 있습니다. SRT는 현재 경부선과 경전선, 동해선, 호남선, 전라선 등 5개 노선이 운영되고 있죠. 이 중에서 경전선과 동해선, 전라선은 2023년 9월부터 운행을 시작한 신규 노선입니다. KTX의 노선과 비교하면 운행노선이 확연히 적은 모습이죠.

KTX는 경부선과 경전선, 호남선, 전라선, 강릉선, 동해선, 중앙선, 중부내륙선 등 8개 노선에서 운행중입니다. SRT 노선보다 훨씬 많은 노선을 가지고 있으며, 정차역도 많은 편입니다.

아래 표에서 비교된 SRT와 KTX의 구간별 소요시간 및 일반실 운임은 공통적으로 운행하는 경부선, 경전선, 호남선, 전라선 구간에 대해서만 다루고 있습니다. 운행구간은 서울 지역부터 각 노선 종착역까지의 구간을 기준으로 표기했습니다. 동해선의 경우 SRT와 KTX에 모두 존재하지만 운행하는 지역이 서로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다루지 않았습니다.

열차 운행 소요시간의 경우 평균적인 소요시간을 표기한 것이며, 운행되는 시간대에 따라 같은 열차라도 소요시간이 다를 수 있습니다.

운임의 경우 열차표를 조회했을 때 가장 많이 나오는 운임을 표기한 것으로, 운행 시간에 따른 할인 적용이나 우회 구간 통과 여부로 인한 가격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열차구분 노선명 운행구간 평균 소요시간 일반실 운임
SRT 경부선 수서역-부산역 약 2시간 30분 52,600원
KTX 경부선 서울역-부산역 약 3시간 19분 59,800원
SRT 경전선 수서역-진주역 약 3시간 30분 51,100원
KTX 경전선 서울역-진주역 약 3시간 32분 57,600원
SRT 호남선 수서역-목포역 약 2시간 20분 46,500원
KTX 호남선 용산역-목포역 약 3시간 12분 52,800원
SRT 전라선 수서역-여수엑스포역 약 3시간 10분 43,800원
KTX 전라선 용산역-여수엑스포역 약 3시간 42분 47,200원

 

마무리

SRT와 KTX는 고속철도라는 점에서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운행 노선과 운임 등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대체로 SRT가 KTX보다 운행 소요시간이 짧으며, 일반실 기준으로 보면 운임도 10%정도 저렴하죠. 여기에 SRT play에서 최대 50% 할인까지 받으면, SRT가 경제성 면에서 KTX보다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SRT는 서울역 대신 수서역에 정차하는 열차이기 때문에, 목적지가 서울 강남이나 수서 방면인 경우에만 SRT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용산이나 영등포 방면으로 가야한다면 SRT를 이용하는 것보다 KTX를 타는 것이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으니까요. 목적지에 따라 어떤 열차를 이용할지를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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