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노선도 총정리
최근 KTX 운행 구간이 점점 많아지면서, 행선지들도 정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점점 정차하는 역이 늘어나고 노선도 복잡해지면서, 목적지까지 가려면 어떤 노선을 이용해야 하는지 헷갈리는 경우도 생기고 있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렇게 복잡해진 KTX노선들을 각각 노선도와 함께 정리하면서, 어떤 노선에 어떤 역이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KTX 노선도 정보와 함께 KTX가 정차하는 기차역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싶으신 분은 아래 링크로 이동하시면 더욱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경부선
경부선은 서울과 부산을 오가는 대표적인 KTX 노선이죠. 중간에 어느 역에 정차하는지에 따라 서울역에서 출발하여 부산역에 도착하기까지 소요시간이 다르지만, 가장 빠르게 갈 수 있는 구간의 열차는 서울에서 부산을 2시간 15분만에 이동합니다. 보통 평균적으로는 2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고 보면 됩니다.
서울에서 부산을 오가는 KTX 중에서 중간 다른 역으로 우회하여 부산역으로 향하는 KTX 열차가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수원역을 경유하는 열차입니다. 이 열차는 광명역-천안아산역-오송역에 정차하지 않고, 영등포역과 수원역에 정차하는 노선으로 운행하죠. 이 열차는 영등포역이나 수원역에서 출발하여 부산역으로 가려는 KTX 승객을 위한 열차입니다.
또다른 경부선 우회 노선으로는 구포역을 경유하는 열차가 있습니다. 동대구역까지는 다른 열차와 경로가 똑같지만, 동대구역-신경주역-울산역에는 가지 않는 대신 경산역-밀양역-구포역에 정차합니다.
각각의 우회 노선은 서로 다른 열차가 지나가기 때문에, 출발역과 종착역의 노선이 다르다면 환승을 해야만 합니다. 예를 들어 수원역에서 출발한 KTX를 타는 승객은 밀양역에 직통으로 갈 수 없고, 동대구역 이전의 역에서 환승을 하여 구포역 경유 노선의 KTX로 갈아타야만 목적지로 갈 수 있는 것이죠.
수원역을 경유하는 경부선 KTX 열차는 서울역에서 부산역으로 간다면 직통운행하는 KTX 대비 운임이 저렴합니다. 하지만 소요시간이 다소 오래 걸리는 편이죠.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경우, 수원역이나 구포역 경유 노선 열차 이후에 출발하는 직통 운행 KTX가 종점에 먼저 도착할 수 있으니 도착역의 열차 시간표를 꼭 비교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우회 노선 열차의 다음으로 출발하는 열차가 종점에는 더 먼저 도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경전선
경전선은 원래 경부선의 삼랑진역과 호남선의 광주송정역을 연결하는 노선입니다. 경전선이라는 이름은 경상도의 '경'과 전라도의 '전'이라는 글자를 하나씩 따온 것이죠. 경상도와 전라도를 이어주는 노선이라는 의미를 가진 이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위에 있는 KTX 경전선 노선도에는 삼랑진역과 광주송정역을 표시한 부분이 보이지 않죠. 그리고 경상도와 전라도를 이어주는 것이 아니라 경부선 노선도에서 종착역만 진주역으로 바뀐 듯한 느낌이 더 강합니다. 코레일 홈페이지의 KTX 경전선 노선도가 이렇게 그려진 것은, 온전히 경전선 구간만을 운행하는 KTX 열차는 없기 때문에 경전선이 KTX의 대표 노선인 경부선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여주기 위해서였을 것이라고 추측해봅니다. 위 노선도에서는 진영역-창원중앙역-창원역-마산역-진주역 구간이 경전선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삼랑진역은 KTX 정차역이 아니기 때문에 노선도에 나오지 않았으며, 광주송정역은 KTX가 정차하는 역이지만 호남선 KTX의 노선도와 구분하기 위해서 코레일에서 표기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노선도를 기준으로 보면, 경전선을 달리는 KTX 열차는 서울역에서 출발하여 동대구역을 지나 창원중앙역과 마산역을 거쳐 진주역으로 향합니다. 이 구간에서 운행하는 KTX 중 일부 열차는 동대구역과 함께 서대구역에도 정차하고 있습니다. 서대구역에 정차하는 열차는 직행 노선을 달리는 열차와는 달리 운행경로를 우회하여 종착역까지 가기 때문에, 운임도 조금 더 저렴한 것이 특징이죠.
호남선
호남선 KTX는 노선도 기준으로는 용산역에서 목포역 사이의 구간을 의미합니다. 정확히 구분하면 호남선은 오송역부터 시작되는 노선이며, 호남선을 달리는 KTX는 오송역에서 호남고속선을 따라 광주송정역, 목포역까지 운행하는 열차이죠.
전라선
전라선 KTX도 호남선과 마찬가지로 호남고속선을 따라가지만, 익산역에서 방향을 바꾸고 전라선을 경유하여 전주역-순천역-여수엑스포역 방향으로 운행하는 노선입니다. 용산역을 기준으로 전주역 까지는 약 1시간 40분이 소요됩니다. 종착역인 여수엑스포역까지는 3시간 정도가 걸리죠.
전라선에도 우회하는 열차가 있습니다. 바로 서대전역을 경유하는 열차로, 공주역을 경유하지 않고 호남선을 따라 서대전역-계룡역-논산역을 경유합니다. 종착역인 여수엑스포역에 도착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직통으로 가는 열차 대비 약 40분 정도 더 오래걸립니다. 그래서 KTX 예매시 도착역에 정차하는 시간을 미리 확인하고 열차표를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호남선과 전라선에서 운행되는 KTX 열차는 기본적으로 용산역이 출발역이자 도착역이지만, 일부 열차의 경우 서울역에 정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강릉선/동해선
강릉선 KTX는 서울역에서 강릉역까지 2시간 만에 갈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KTX 열차입니다. 만종역-횡성역-평창역을 지나 강릉역으로 가는 노선이죠.
이 구간에는 강릉선 KTX 외에도 동해선 KTX가 함께 있습니다. 동해선 KTX는 진부역까지는 강릉선 KTX와 운행구간이 같지만, 진부역에서 강릉역으로 가지 않고 정동진역-묵호역-동해역으로 가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중앙선
중앙선 KTX는 청량리역과 안동역 사이를 운행하는 KTX 노선으로, 원주역-제천역-단양역-영주역을 지나 안동역으로 향합니다. 강릉선 KTX와는 달리 서울역에서는 이용할 수 없고, 모든 열차가 청량리역에서 출발과 도착을 하고 있습니다.
중부내륙선
중부내륙선 KTX는 가장 최근에 개통된 KTX 노선으로, 부발역과 충주역 사이의 구간을 운행하고 있습니다. 부발역에서 경강선 지하철로 갈아탄 다음 이매역에서 수인분당선으로 환승하거나 판교역에서 신분당선으로 환승하면 서울로 갈 수도 있을만큼 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이 좋습니다. 강릉선과 중앙선, 중부내륙선 KTX는 다른 구간의 KTX와는 다르게 가장 최근에 도입된 동력 분산식 고속열차인 KTX-이음 열차가 운행한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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