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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기차표 예매 전에 알아두면 좋은 정보

모빌리테크 발행일 : 2023-08-18 19:00

KTX 기차표를 예매하기 위해 레츠코레일 홈페이지나 코레일톡 모바일앱에 들어가보면, KTX가 예전처럼 한 종류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KTX에 신형 열차들이 도입되고 있는데, 새로운 열차들에는 ‘KTX-산천’이나 ‘KTX-이음’과 같이 기존의 KTX와는 다른 이름이 붙어있기 때문이죠. KTX-산천과 KTX-이음 열차는 기존의 KTX와 똑같은 열차일까요?

 

KTX를 많이 이용해신 분들에게는 이미 알려진 내용이지만, 사실 KTX 일반실 중에는 편안한 객차가 따로 있습니다. 같은 일반실 객차라도 몇 호차를 타는지에 따라 더 넓은 좌석에서 편안하게 갈 수도 있고, 비교적 좁은 자리에서 다소 불편하게 가야 할 수도 있죠. 심지어 특실처럼 1인석에 앉아서 갈 수 있는 일반실 좌석도 있습니다. 그럼 몇 호차 좌석을 예매해야 다른 자리보다 넓은 공간에서 편안하게 KTX를 이용할 수 있을까요?

 

한편, KTX 좌석 중에는 원래는 유리창이 있어야 할 창측이 벽으로 막혀있는 자리도 있습니다. 당연히 여행 중에 자리에서 창밖을 볼 수 없고, 승객은 답답함을 느낄 수밖에 없는 자리입니다. 이런 좌석은 왜 존재하는 것이며, 어떻게 해야 창문이 없는 자리를 피할 수 있을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KTX 기차표를 예매하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정보들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면서, 위에서 제시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KTX 기차표를 예매하는 것이 급하신 분들이라면, 아래 링크로 이동하시면 곧바로 온라인 예매를 진행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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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이음 열차가 달리는 모습
KTX 기차표 예매 전에 알아두면 좋은 정보

 

KTX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KTX

KTX는 20량으로 길게 이어진 형태로, 한 편성에 955명이 탑승할 수 있는 열차입니다. 일반실 좌석은 순방향과 역방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객실 중앙부에 4인 동반석이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4인 동반석은 한 세트로 15% 할인하여 판매되는 것이 특징이죠. 만약 4인 동반석 좌석표가 판매되지 않은 상태에서 열차 출발이 얼마 남지 않았을 경우, 일반석으로 전환하어 판매하기도 합니다.

KTX 일반실의 좌석 간격은 93cm이며, 좌석 간격이 비교적 좁기 때문에 창밖 풍경을 보기 어려운 좌석도 있습니다. 객실 좌석에는 콘센트 1개와 USB포트 2개가 각각 설치되어 있지만, 통로측 좌석에서는 이용이 어렵습니다. 일부 창측 좌석에서도 콘센트나 USB포트 이용이 불가능할 수 있죠.

KTX 특실은 좌석 간격이 112cm로 일반실보다 넓고 조용합니다. 붉은색 또는 검은색 시트를 사용하며, 모두 순방향에 좌석 회전도 가능하죠. 좌석 배치는 1인석과 2인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실 서비스로는 생수와 과자가 제공되며, 특실 추가운임이 적용되기 때문에 열차표 가격이 일반실 요금의 1.4배 입니다.

이 때, 만 65세 이상이신 분들은 30% 경로 할인혜택이 적용됩니다. 경로 할인은 평일에만 적용되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적용되지 않는데, 경로 할인을 받으면 특실을 일반석과 비슷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활용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KTX-산천

KTX-산천 열차는 기존 KTX의 불편함을 개선한 열차로, 산천 A타입과 산천 B타입 두 가지 종류로 나누어집니다. A타입 열차의 일반실은 역방향 좌석이 없어지고 좌석 간격이 98cm로 기존 KTX보다 넓어졌습니다. 콘센트 1개와 USB포트 2개가 설치되어 있다는 점은 기존 KTX와 같은데, 콘센트와 USB 포트의 위치가 좌석 하단으로 옮겨진 것이 차이점이자 장점입니다. 그래서 통로쪽 좌석 승객들도 편하게 콘센트와 USB포트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죠.

KTX-산천 B타입 열차는 2017년 강릉선 KTX 개통과 함께 추가로 도입된 열차입니다. 스낵바나 4인 동반석이 없으며 일반적인 객실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좌석 앞과 뒤에 콘센트가 하나씩 설치되어 있으며, USB포트는 없습니다.

KTX-산천 열차의 특실은 3호차에만 설치되어 있습니다. 기존 KTX 열차보다 특실 객차의 수가 줄어들었죠. 특실 좌석의 간격은 112cm로 기존 KTX 특실과 동일하지만, 붉은색이나 검은색이 아니라 회색 시트인 점이 다릅니다. 좌석 배치는 기존 KTX 특실과 마찬가지로 1인석과 2인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KTX-산천 열차표를 예매할 때 열차가 어떤 타입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레츠코레일 홈페이지에서는 KTX 열차의 A타입과 B타입을 색깔로 구분하여 표시하고 있습니다. A타입은 차량 유형의 [KTX-산천]이라는 글자가 빨간색 배경이며, B타입은 보라색 배경으로 표시되어 있죠. 모바일 앱인 코레일톡에서는 색깔로 구분되지 않는 대신, 좌석선택 화면에서 유아동반석의 유무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KTX-이음

최근에 도입된 동력분산식 열차로, 가속과 감속이 빠르고 고속철도 환경에 적합한 것이 특징입니다. 기존의 KTX열차와는 달리 좌석마다 개별 창문이 있어서 개방감이 느껴지며, USB포트와 콘센트는 물론 휴대폰 무선충전기까지 설치되어 있어서 기존 KTX보다 편의성이 높아졌습니다. 

일반실 좌석의 앞뒤 간격은 96cm로, 기존 KTX 보다는 약간 넓고 KTX-산천 열차보다는 약간 좁습니다. KTX-이음 열차는 가로 폭이 넓어진 것도 특징입니다. 기존 KTX의 폭이 290.4cm인 반면, KTX-이음 열차는 315cm로 훨씬 넓어져서 양옆 좌석 사이의 공간과 중앙 통로가 비교적 넓게 느껴지죠.

KTX-이음 열차에는 특실이 없고, 대신에 1호차를 우등실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등실 좌석 간격은 106cm로, KTX 특실 좌석 간격보다는 약간 좁습니다. 우등실 운임은 일반실 운임의 1.2배로 기존의 KTX 열차 특실 운임보다 저렴하지만, 특실에는 있는 1인석이 없는 것이 아쉽습니다. 특실처럼 생수와 과자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우등실에는 없죠.

대신, KTX-이음 열차 좌석의 후면에는 마치 비행기처럼 VOD 모니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VOD 모니터는 터치 스크린으로 동작하며, 이 모니터를 통하여 유튜브 시청과 인터넷 사용을 할 수 있죠.

KTX-이음 열차는 경부고속선처럼 고속열차만 다니는 노선보다는, 중앙선처럼 고속열차와 일반열차가 함께 다니는 준고속철도 노선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KTX 일반실 중에서 가장 좋은 자리는?

KTX에서 가장 좋은 일반실 객차는 바로 KTX 5호차입니다. 5호차가 가장 좋은 이유는, 원래 특실로 운영되던 객차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특실처럼 역방향이 좌석이 없으며, 창문 하나당 2열씩 배치되어 있어 창 밖 풍경을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좌석 간격도 다른 일반실보다 넓은 96cm이며, 특히 1A 좌석은 1인석으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문 바로 옆에 있는 좌석이기 때문에 정차할 때 다소 혼잡할 수 있지만, 혼자서 편안하게 KTX를 이용하기를 원한다면 최고의 자리가 될 수 있습니다. 5호차의 1A 좌석이 1인석인 것은 KTX 뿐이며, KTX-산천이나 KTX-이음 열차에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KTX-산천 열차에서 피해야 할 자리는?

KTX-산천 A타입 열차를 이용할 경우, 4호차의 1D 좌석은 창문이 없으니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창문이 없어서 정말 답답하기 때문이죠. 4호차의 1D 좌석이 창문이 없는 창측 좌석이 된 것은 사연이 있습니다. 원래 4호차는 처음 만들어졌을 때 스낵바와 4인 동반석, 일반 좌석이 혼합된 형태의 객차였습니다. 그런데 2017년부터 스낵바를 철거하면서 그 자리에 일반 좌석을 설치했는데, 그 좌석이 바로 지금의 1D 좌석입니다. 기존 스낵바 위치에 창문이 없었던 탓에, 그 위치에 설치된 1D 좌석은 지금도 창문이 없는 좌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KTX-산천 A타입 열차에는 창문이 없는 좌석이 또 있습니다. 바로 8호차 9A석과 9D석이죠. 8호차의 경우 예전에는 단체실로 운영되던 공간이었으나, 단체실을 해체하면서 중간 통로문을 철거하고 그 통로문이 있던 공간에 좌석을 설치한 것입니다. 이렇게 생긴 자리가 9A 좌석과 9D 좌석이죠. 원래 통로문이 있던 공간에 좌석을 설치했기 때문에 창문이 없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요약 정리

KTX는 기존의 KTX 일반 열차와 더불어 KTX-산천, KTX-이음 열차로 구분되어 운행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열차마다 특징이 있으며 사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에도 조금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기차표를 예매하기 전에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KTX 일반실에서 가장 좋은 자리는 5호차 객실이며, 특히 1A 좌석은 1인석이기 때문에 마치 특실처럼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KTX-산천 A타입 열차의 경우 4호차 1D, 8호차 9A와 9D 좌석의 창측에는 창문이 없어서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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